두산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롯데를 10-5로 눌렀다.
경기 초반에 승패가 갈렸다.
두산은 1회 초 박건우의 우전 안타, 미겔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홈런을 쳐 3점을 선취했다.
2회에는 롯데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1사 2,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롯데 3루수 한동희는 1루에 악송구를 했다.
3루 주자는 이미 홈을 밟은 상태였고, 한동희의 실책으로 2루 주자까지 득점했다.
두산은 2회 2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두산은 7회 터진 오재일의 솔로포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10점을 채웠다.
롯데는 9회 말 2사 후 한동희의 중월 3점포, 신본기의 좌월 솔로포로 4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운 뒤였다.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은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