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프로 첫 4번…손혁 감독 "기분 좋게 쳐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병호, 김하성 등 지친 야수들 휴식 주는 '충전 라인업'
교타자에서 중장거리포로 변신 중인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가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서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손혁 키움 감독은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많이 줬다"며 "이정후가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2017년 입단해 그해 타율 0.324, 2홈런, 47타점을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후는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타율 3위(0.355), 2019년 4위(0.336)에 오르며 콘택트 능력을 뽐냈다.
올해 이정후는 진화했다.
55경기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인 홈런 8개를 칠 정도로 장타력이 상승했다.
7일까지 이정후의 장타율은 0.599로 지난해 장타율(0.456)보다 0.143이나 높다.
8일 손 감독은 그동안 체력 소모가 컸던 박병호, 김하성 등 거포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손 감독은 "흐름도 바꿔보고, 최근 야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것 같아서 코치, 트레이닝 파트의 얘기를 듣고 선발 라인업을 바꿔봤다"고 했다.
이정후도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내보내, 체력을 아끼게 했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유격수)과 전병우(1루수)를 테이블 세터로 세우고, 서건창(2루수), 이정후(지명타자), 이지영(포수)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김규민(좌익수), 김주형(3루수), 박준태(우익수), 박정음(중견수)이 하위 타선에 선다.
손 감독은 "이정후에게 직접 '프로에 와서 4번 타자로 출전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고교 때는 4번 타자로 자주 출전했는데 프로에서는 처음이다'라고 하더라"라며 "이정후가 4번에서 기분 좋게 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8일 삼성전 키움의 선발 투수는 문성현이다.
손 감독은 "문성현이 2015년 9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불펜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불펜 데이를 할 때는 감독 대부분이 볼넷을 자주 허용하지 않는 투수를 가장 앞에 세운다.
문성현이 당당하게 잘 던졌으면 한다"고 문성현을 응원했다.
키움은 7일 삼성전에도 임시 선발 김재웅을 내세웠다.
김재웅은 야수 실책 등이 겹쳐 2이닝(6피안타 5실점 2자책)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등판한 윤정현이 3이닝(8피안타 7실점)을 던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했다.
손 감독은 "오늘 윤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를 바로 1군에서 빼서 미안하다"며 "내가 아직 부족한 감독이어서 실수하는 부분이 많다.
당장 불펜에서 2이닝 정도 던질 투수가 필요해서 2군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얻어 박승주를 윤정현 대신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손혁 키움 감독은 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많이 줬다"며 "이정후가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2017년 입단해 그해 타율 0.324, 2홈런, 47타점을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후는 이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타율 3위(0.355), 2019년 4위(0.336)에 오르며 콘택트 능력을 뽐냈다.
올해 이정후는 진화했다.
55경기 만에 개인 한 시즌 최다인 홈런 8개를 칠 정도로 장타력이 상승했다.
7일까지 이정후의 장타율은 0.599로 지난해 장타율(0.456)보다 0.143이나 높다.
8일 손 감독은 그동안 체력 소모가 컸던 박병호, 김하성 등 거포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손 감독은 "흐름도 바꿔보고, 최근 야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것 같아서 코치, 트레이닝 파트의 얘기를 듣고 선발 라인업을 바꿔봤다"고 했다.
이정후도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내보내, 체력을 아끼게 했다.
이날 키움은 김혜성(유격수)과 전병우(1루수)를 테이블 세터로 세우고, 서건창(2루수), 이정후(지명타자), 이지영(포수)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김규민(좌익수), 김주형(3루수), 박준태(우익수), 박정음(중견수)이 하위 타선에 선다.
손 감독은 "이정후에게 직접 '프로에 와서 4번 타자로 출전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고교 때는 4번 타자로 자주 출전했는데 프로에서는 처음이다'라고 하더라"라며 "이정후가 4번에서 기분 좋게 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8일 삼성전 키움의 선발 투수는 문성현이다.
손 감독은 "문성현이 2015년 9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친절하게 설명하며 "(불펜 투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불펜 데이를 할 때는 감독 대부분이 볼넷을 자주 허용하지 않는 투수를 가장 앞에 세운다.
문성현이 당당하게 잘 던졌으면 한다"고 문성현을 응원했다.
키움은 7일 삼성전에도 임시 선발 김재웅을 내세웠다.
김재웅은 야수 실책 등이 겹쳐 2이닝(6피안타 5실점 2자책)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 등판한 윤정현이 3이닝(8피안타 7실점)을 던지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했다.
손 감독은 "오늘 윤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팀을 위해 희생한 선수를 바로 1군에서 빼서 미안하다"며 "내가 아직 부족한 감독이어서 실수하는 부분이 많다.
당장 불펜에서 2이닝 정도 던질 투수가 필요해서 2군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얻어 박승주를 윤정현 대신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