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는 잠실·BHC는 고척스카이돔 '장군·멍군'

치킨 프랜차이즈 BHC와 BBQ가 야구장 입점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치킨 프렌차이즈 BHC·BBQ, 야구장 입점 '전쟁'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BBQ가 BHC의 잠실야구장 치킨매장 운영권을 따내면서 전쟁에 불이 붙었다.

이로써 기존에 잠실야구장에서는 BHC가 7개, BBQ가 1개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올해 BBQ 6개, BHC 3개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업계는 잠실야구장의 매출이 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BHC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BHC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운영권을 따오면서 매장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BBQ가 1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이번에 BHC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사업운영권을 따면서 13개 매장을 열었다.

다른 야구장에서도 양측의 전쟁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BHC가 2개, BBQ가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BHC는 5개 야구장에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BBQ는 6개 야구장에서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치킨 프렌차이즈 BHC·BBQ, 야구장 입점 '전쟁'
이에 대해 BHC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절반이 넘는 6개 구단의 야구팬들이 BHC 치킨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잠실야구장을 시작으로 전국 야구장에 BHC 입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BBQ 관계자는 "야구의 성지인 잠실야구장을 포함해 부산과 대구 등 주요 경기장에 입점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