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62년된 KBS청주어린이합창단 해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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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역사를 가진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이 해단 위기에 놓였다.
6일 KBS청주방송총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본사가 전국 지역방송총국에 공문을 보내 어린이합창단을 해단하라고 통지했다.
경영 악화로 인해 더는 어린이합창단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은 부산·울산·전주·제주와 함께 전국에 남은 5곳 중 하나다.
제주·부산·전주 등은 학부모 회비 등으로 운영되는데 반해 청주·울산은 일부 KBS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다.
단원 40∼50명으로 구성된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의 한해 운영 예산은 2천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합창단원과 학부모들은 본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합창단이 없어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박영진 KBS청주어린이합창단 지휘자는 "경영난을 이유로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어린이합창단을 없애는 것은 공영 방송의 역할과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지역 예술계 관계자도 "1958년 창단한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은 연 1회 정기공연을 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돼 왔다"며 "경제논리 때문에 아이들의 꿈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거들었다.
KBS청주방송총국 관계자는 "합창단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본사의 결정이 내려진 이상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다만 갑자기 합창단을 해단하는 것을 여러모로 좋지 않아 올해 연말 공연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6일 KBS청주방송총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본사가 전국 지역방송총국에 공문을 보내 어린이합창단을 해단하라고 통지했다.
경영 악화로 인해 더는 어린이합창단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은 부산·울산·전주·제주와 함께 전국에 남은 5곳 중 하나다.
제주·부산·전주 등은 학부모 회비 등으로 운영되는데 반해 청주·울산은 일부 KBS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다.
단원 40∼50명으로 구성된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의 한해 운영 예산은 2천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합창단원과 학부모들은 본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합창단이 없어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박영진 KBS청주어린이합창단 지휘자는 "경영난을 이유로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어린이합창단을 없애는 것은 공영 방송의 역할과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지역 예술계 관계자도 "1958년 창단한 KBS청주어린이합창단은 연 1회 정기공연을 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돼 왔다"며 "경제논리 때문에 아이들의 꿈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거들었다.
KBS청주방송총국 관계자는 "합창단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본사의 결정이 내려진 이상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다만 갑자기 합창단을 해단하는 것을 여러모로 좋지 않아 올해 연말 공연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