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감각 별로' 홍순상, 이틀 연속 선두… "마음 내려놓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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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부산경남오픈 2R서 6타 줄여…"언제 힘써야 할지 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간판 '미남' 선수에서 올해는 선수 대표로 변신한 홍순상(39)이 시즌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홍순상은 3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에 이어 이날도 무결점에 가까운 샷을 휘두른 홍순상은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선두를 지킨 채 반환점을 돌았다.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통산 5승 고지에 오른 이후 우승 없이 6시즌을 보낸 홍순상은 7년 만에 6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 두 번만 그린을 놓치는 정교한 샷에 28개로 퍼트로 18홀을 마무리한 홍순상은 그러나 "사실은 선수 대표를 맡아 일이 많은 탓에 대회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면서 "이틀 동안 한 번도 마음에 드는 샷이 없을 만큼 샷 감각도 별로"라고 털어놨다.
"전에는 열심히 준비하고도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준비가 조금 부족했는데 외려 경기력은 좋아서 나도 조금 의아하다"는 홍순상은 "(기대치가 낮아서) 마음을 내려놓은 덕이 아닐까"라고 자평했다.
샷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홍순상은 이틀 동안 퍼트는 나무랄 데 없었다고 밝혔다.
"생애 최고의 퍼트를 했던 어제처럼 괴물 같은 퍼트는 없었지만, 고비 때마다 퍼트가 다 들어갔다"는 홍순상은 8번 홀(파4)에서 성공한 2m 파퍼트를 '오늘의 퍼트'로 꼽았다.
"우승할 때는 늘 퍼트 감각이 좋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한 홍순상은 "오랜 투어 경험으로 언제 함을 써야 할지 안다"고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내심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우승은 해야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열심히 했더니 우승이 따라오는 것"이라며 남은 이틀 경기를 관록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6시즌을 우승 없이 보내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고백한 홍순상은 "열심히 해도 안 될 때 목표가 조금씩 낮아지고 자신감 떨어질 때 있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50세가 넘어서도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걸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홍순상은 3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전날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에 이어 이날도 무결점에 가까운 샷을 휘두른 홍순상은 중간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선두를 지킨 채 반환점을 돌았다.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통산 5승 고지에 오른 이후 우승 없이 6시즌을 보낸 홍순상은 7년 만에 6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 두 번만 그린을 놓치는 정교한 샷에 28개로 퍼트로 18홀을 마무리한 홍순상은 그러나 "사실은 선수 대표를 맡아 일이 많은 탓에 대회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면서 "이틀 동안 한 번도 마음에 드는 샷이 없을 만큼 샷 감각도 별로"라고 털어놨다.
"전에는 열심히 준비하고도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준비가 조금 부족했는데 외려 경기력은 좋아서 나도 조금 의아하다"는 홍순상은 "(기대치가 낮아서) 마음을 내려놓은 덕이 아닐까"라고 자평했다.
샷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홍순상은 이틀 동안 퍼트는 나무랄 데 없었다고 밝혔다.
"생애 최고의 퍼트를 했던 어제처럼 괴물 같은 퍼트는 없었지만, 고비 때마다 퍼트가 다 들어갔다"는 홍순상은 8번 홀(파4)에서 성공한 2m 파퍼트를 '오늘의 퍼트'로 꼽았다.
"우승할 때는 늘 퍼트 감각이 좋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한 홍순상은 "오랜 투어 경험으로 언제 함을 써야 할지 안다"고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내심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우승은 해야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열심히 했더니 우승이 따라오는 것"이라며 남은 이틀 경기를 관록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6시즌을 우승 없이 보내면서 골프를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고백한 홍순상은 "열심히 해도 안 될 때 목표가 조금씩 낮아지고 자신감 떨어질 때 있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50세가 넘어서도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걸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