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영암군에 따르면 명사탐방로는 기찬랜드-대동제-큰골-용암사지에 이르는 5㎞로 왕인박사·도선국사·최지몽·김시습·정약용 등 명사가 월출산을 오르는 길이라는 의미에서 명사 탐방로로 부른다.
월출산 국립공원과 대동제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군민과 탐방객들이 월출산을 이용하는 주된 등산로 중의 하나였다.
기찬랜드와 기찬묏길이 연결되는 탐방로는 국보 제144호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과 구정봉의 큰바위얼굴 등을 볼 수 있는 신규 탐방로다.
기찬랜드와 녹암마을을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구성해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월출산은 우수한 관광자원과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해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리고 있다.
1988년 제20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지만, 탐방로가 한정되고 역사 문화유적지와 접근성이 떨어져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가장 적다는 오명을 받고 있다.
전동평 군수가 직접 기찬랜드에서 대동제를 거쳐 용암사지에 이르는 현장을 수차례 답사하며 탐방로 개설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단계적인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작년 11월 국립공원 관리계획 변경용역을 마무리해 환경부에 제출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쳤다.
군은 공사 구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탐방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명사탐방로 개설은 올해 문화관광의 핵심사업으로 기찬랜드와 월출산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로 탐방객을 늘려 지역민의 소득 창출은 물론 관광브랜드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