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저격했던 추미애 "내 아들은 건드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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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추미애 장관은 "(아들 문제와 관련) 해명할 것도 없다. 청문회 때 이미 소상하게 밝혔다"며 "아들의 신상 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는 것들이 정말 '검언 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번 저는 감탄하고 있다"고 했다.
서 씨는 추미애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17년 주한 미군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서 씨와 함께 복무한 A씨는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서 씨의 휴가 연장 과정이 이례적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2017년 6월쯤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10일 휴가를 냈다. 이후 휴가를 연장해 총 20일 휴가를 나갔다. 휴가가 끝날 무렵 2차 연장을 신청했지만, 당시 지원반장이던 이모 상사가 선임 병장 6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게 A씨의 진술 내용이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1월 추미애 장관이 서 씨의 군 휴가 미복귀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추미애 장관은 "저는 공인이라 참지만 제 아이는 3년간 꼬박 군복무를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한 아이"라며 "사실 한쪽 다리를 수술했다. 제가 국회의원 아니었으면 아마 신체검사를 받았으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 얘기하면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한다고 할까봐 얘기 안 하는데, 아이가 굉장히 많이 화가 나고 많이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더 이상 건들지 말아라, 정말 빨리 수사해서 무엇이 진실인지(밝혀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과거 여러 차례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를 공개 저격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