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조리읍 봉일천리 일원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하우즈의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파주시, 캠프하우즈 개발사업자로 교보증권 컨소시엄 선정
이번 공모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교보증권 컨소시엄(교보증권 외 5개사), 남광토건 컨소시엄(남광토건 외 5개사), 그랜드 케이시티(하나은행 외 3개사) 3곳이다.

이 가운데 교보증권 컨소시엄은 3천95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천500여 세대의 단독·공동주택용지 등의 도시개발 사업으로 캠프하우즈 공원 토지매입 분담금의 납부와 도로·공원의 기반시설 설치를 제시했다.

파주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공공환원 계획과 관련된 협의를 거쳐 오는 9월까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캠프하우즈는 1953년 미군에 공여됐다가 2004년 미군이 철수한 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됐다.

2009년 파주시는 사업자 공모를 통해 A 업체를 선정해 2014년 도시개발사업의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에 대한 사업 시행을 승인했다.

이후 2016년 3월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사업시행자의 사업 시행승인조건 미이행, 협약 미이행, 실시계획인가요건 미충족 등의 이유로 2018년 2월 12일 청문 절차를 밟았다.

시는 2018년 9월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했고, 이에 A사가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말 1심에서 패소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