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오후 장중 낙폭을 키우며 2,100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2시 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73포인트(3.08%) 떨어진 2,066.5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9포인트(0.84%) 내린 2,114.41로 출발해 횡보하다 오후 2시 무렵 2,100선을 하회했고, 이후 점점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오후 장중 한때 4.25% 급락한 2,041.72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575억원, 5천88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44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5포인트(4.75%) 내린 710.61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같은 시각 전장 대비 2.7% 급락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는 0.5% 하락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같은 시각 2.4%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국 주요 주는 물론 중국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22개 주에서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데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장중 4%대 급락(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