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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평가된 '명품의 국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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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ET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유럽 시장의 움직임은 무척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올 2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유럽 시장을 대표하는 유로스톡스50지수는 16%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MSCI선진국지수의 낙폭은 약 8%에 그쳤다. 그간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유럽 시장에서 차별적인 업종 구성과 함께 저평가 가치가 돋보이는 프랑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주식시장 또한 내세울 만한 테크기업이 많지 않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프랑스 증시는 갈수록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에너지와 금융, 소재업종 비중이 다른 유럽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작다. 소비재업종 비중은 큰 편이다. MSCI프랑스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또한 자유소비재업종이다.

    프랑스 자유소비재업종은 세계 굴지의 명품 기업을 다수 거느리고 있다. 글로벌 사치품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를 비롯해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인 로레알, 명품 브랜드 구찌를 보유한 케링 등이 프랑스 증시에 상장된 명품소비재기업이다.

    물론 지금까지는 이들 명품 기업 역시 코로나19로 상당히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강력한 브랜드가치에 대한 고객충성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사치품에 대한 수요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

    업종 구성이 차별적이라는 것 외에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다는 점 역시 프랑스증시가 가진 중요한 매력이다. 2010~2019년 매년 말 시장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기준 MSCI프랑스지수는 S&P500지수 대비 평균 20%가량 저평가된 상태에서 거래됐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MSCI프랑스지수의 EV/EBITDA는 S&P500 대비 약 30% 저평가된 수준이다. MSCI프랑스지수는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국면에서도 S&P500지수 대비 이렇게까지 저평가되진 않았다.

    저평가된 '명품의 국가' 프랑스
    결론적으로 저평가된 가치주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현시점에서 프랑스는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투자 대상이라는 의견이다. 비록 테크업종 비중이 작다는 한계가 있지만 브랜드가치가 높은 소비재업종 비중이 크다는 건 분명 장점이다. MSCI프랑스지수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iShares MSCI France ETF(EWQ US)’를 들 수 있다.

    김도현 <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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