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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보안법發 '미중 갈등' 고조…코스피, 장중 200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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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도 악재
    외국인·기관 팔자, 개인은 '사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이틀 50명을 넘어선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9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2포인트(0.48%) 내린 2018.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0.17포인트(0.50%) 하락한 2018.37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에는 2006.6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이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홍콩 자치권 조사 등을 거론하면서 미중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도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7.63포인트(0.58%) 하락한 25,400.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21%와 0.46%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보안법 관련 기자회견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며 "관련 이슈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7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5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불안도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1402명이라고 밝혔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7억원, 72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208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60%) SK하이닉스(2.62%) 네이버(2.49%) 카카오(2.2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5%) 셀트리온(0.47%) 엔씨소프트(1.26%)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24%) 내린 707.03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으로 하락(원화 강세) 중이다. 같은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23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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