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상`…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9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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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수도권에 한해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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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82명 중 물류센터 직원이 63명, 접촉자가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38명, 경기 27명, 서울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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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직장 내 감염이 가족에게 전파된 사례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부천 쿠팡물류센터 직원인 52세 여성과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확진된 직원의 어머니(60대 여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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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에서도 이 물류센터 근무자의 부모인 80대 남성과 90대 여성 부부가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쿠팡물류센터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30대 남성, 그리고 센터 직원과 접촉한 60대 남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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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신천지 집단감염 이후인 지난 2월 22일 100명대에 진입한 뒤 같은 달 29일 최고 9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줄어들었다. 이후 4월 1일(101명) 이후에는 줄곧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10∼30명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왔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환자 90명대로 증가…수도권 확산 비상(종합2보) - 2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물류센터 관련 첫 감염을 확인한 후 3일 만에 70여명의 확진자를 찾았다"며 "워낙 전파 속도가 빨라 신속한 진단검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감염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물류센터와 연계된 여러 가지 추가 전파는 물론, 또 이와는 별도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족이나 접촉자 중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또 다른 전파를 야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태원 클럽 사태 때보다는 접촉자 파악이 쉽고, 한정된 장소에서 발생해 추적 조사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방역과 관련해서는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학원·PC방·노래연습장 등에 영업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고 박물관 등 수도권 공공 다중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이와 별개로 경기도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에 대해 이날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이외에도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 등 취약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2명 증가한 261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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