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총 20억원 규모 지원 공적개발원조 사업
해수부, 해양재난 빈발 콜롬비아에 해양예보시스템 추가 지원
해양수산부는 남미 콜롬비아 인근 카리브해와 태평양에 해양예보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해수부가 2018년부터 진행하는 '콜롬비아 해양예보시스템 연구능력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콜롬비아는 2016∼2017년에 걸쳐 해수부에 해양수산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요청했으며, 해수부는 이를 받아들여 내년까지 총 20억원 규모의 시스템과 기초시설,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카리브해에 해양관측부이를 추가로 설치한다.

태평양 연안의 파랑 예측시스템과 3차원 연안 순환 예측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양예보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클러스터 컴퓨터 등 기초시설과 해양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훈련도 지원하기로 했다.

콜롬비아는 '불의 고리'라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이나 쓰나미 등 자연재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카리브해에는 폭풍해일이나 해수면 고도상승 등 다양한 재해 양상이 나타난다.

후안 헤레라 콜롬비아 국가해양청 청장은 해수부에 보낸 공식서한에서 "사업이 진전되면서 콜롬비아 연안의 해상교통 안전과 해양과학 조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서정호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이번 사업이 중남미지역에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의 해양수산 과학기술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여러 연안국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