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상 경호처장에 임명장 수여…"경호외교 성과 자랑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연상 신임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정부의 낮은 경호, 열린 경호, 친근한 경호를 말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끄신 분이 유 처장"이라며 "이 기조를 이어서 잘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호처가 그간 기울인 노력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우리 경호 실력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경호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으로 경호 연수를 받으러 와서 우리 경호 기법을 전수받고 돌아가는 외국 경호기관도 많다"며 "이런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처장은 "K방역이 세계를 선도했듯 K경호라는 평가가 나오도록 책임 있게 경호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청와대 경호처 출범 후 첫 공채 출신 수장인 유 처장은 자신의 임명과 관련해 "경호처 직원들의 사기가 충천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대통령 경호처장 임명장 수여식을 언론에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맡아 온 경호처장에 공채 출신이 임명되는 시대가 온 만큼 이번 인사는 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임자인 주영훈 전 처장이 직원을 가사에 동원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경호처가 구설에 올랐던 만큼 내부 혁신을 독려하는 뜻도 담겼다는 시선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