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출근한 신동빈 회장, `포스트 코로나` 챙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가격리를 끝내고 정상 출근했다. 지난 3월 7일 일본으로 출국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룹의 핵심축인 유통과 관광은 물론 화학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에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동빈 회장이 지난 2일 귀국했으며 자택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오늘(18일) 잠실 사무실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 회장은 일본 및 국내 자택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면서 "오늘부터 정상 출근을 재개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종 회의 및 보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49재를 지낸 직후인 지난 3월7일 일본으로 떠났다. 코로나19 위험에도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취임을 위해서다. 그는 지난 3월1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고 지난달 1일 취임했다.

세계 각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신 회장의 발은 두 달 가까이 묶였다. 신 회장이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오른 2011년 이후 일본에서 두 달 가까이 장기 체류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신 회장은 일본과 국내 자택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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