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29의 최정, NC전 5번 배치
답답한 염경엽 SK 감독 "중심타자들이 살아나야"
올 시즌 심각한 부진으로 최하위로 떨어진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중심 타자들의 부진에 답답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염 감독은 1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야구는 타자들이 득점을 내야 이기는 것"이라며 "중심 타자들이 살아나야 하위타선도 살아나고 타순이 원활하게 연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의 말처럼 현재 SK는 중심 타자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간판타자 최정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129의 부진에 빠져있다.

제이미 로맥도 타율 0.270, 1홈런으로 기대를 밑돌고, 주전 포수 이재원과 주전 외야수 고종욱은 부상으로 빠져있다.

한동민(타율 0.333·5홈런)을 제외하면 제 몫을 해주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SK는 최근 4경기에서 7득점, 경기당 1.75득점에 그쳤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175로 최하위다.

SK는 최근 8연패를 당해 시즌 1승 9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상위권으로 도약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이날 SK는 정진기, 오준혁, 로맥, 한동민, 최정, 김강민, 이홍구, 김창평, 김성현 순으로 타순을 짰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한동민에게 4번 타자 자리를 맡기고 주로 3번으로 나섰던 최정은 5번으로 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