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치를 신청했다가 철회한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최국이 다음 달 25일(현지시간) 결정된다.

FIFA는 15일 홈페이지에 "2023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을 오는 6월 25일 이사회 온라인 회의에서 선정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FIFA는 6월에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사회를 열고 개최국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회의로 대체하게 됐다.

2023년 여자 월드컵 개최국 후보는 브라질, 콜롬비아, 일본, 그리고 공동 유치를 신청한 호주·뉴질랜드로 압축된 상황이다.

1991년 중국에서 처음 개최된 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나라가 유치 신청을 했다.

애초 대한축구협회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제안으로 북한과의 공동 개최를 추진하다 북한과 협의할 기회가 없어 일단 우리나라의 단독개최로 지난해 4월 FIFA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남북관계 경색 등을 이유로 유치계획서 제출 시한인 지난해 12월 13일 유치신청 철회를 발표했다.

한편,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종전 24개국이었던 출전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