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의 한 TV 프로그램에 나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과 가장 오래 세계 1위를 지키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는 로저 페더러(39·스위스)다.

페더러가 20회 우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고, 2위는 19번 정상에 오른 라파엘 나달(34·스페인)이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우승 횟수 17회로 페더러와 나달을 추격 중이다.

이들 세 명 다음으로는 이미 은퇴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14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는 페더러보다 메이저 우승 횟수가 3회 모자라지만 나이가 6살이 더 어리기 때문에 역전 기회는 충분하다.

세계 1위를 유지한 기간은 역시 페더러가 310주로 최장 기록을 갖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샘프러스가 286주, 조코비치 282주 순이다.

조코비치는 "40세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며 "하지만 아마 출전하는 대회 수는 점차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