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우승 이끈 첫 흑인 단장 별세
미국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흑인 단장이 별세했다.

야후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밥 왓슨 전 단장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74세.
왓슨이 선수로 14시즌을 뛰었던 휴스턴 구단은 사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그의 아들은 트위터를 통해 왓슨이 신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휴스턴과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에서 18년 동안 뛴 왓슨은 두 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4차례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은퇴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타격 코치를 지낸 왓슨은 1993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두 번째 흑인 단장이 됐다.

1995년 양키스 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왓슨은 당시 주변의 비판 속에도 조 토레를 감독으로 영입했고, 양키스는 199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7시즌을 끝으로 양키스를 떠난 왓슨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에서 부사장 등을 맡다 2010년 은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