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코로나 재확산 대책 마련 `고심`…"영화 개봉 연기·거리두기 지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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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일자를 재확정했던 일부 영화는 개봉 일자를 미뤘고 영화진흥위원회는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관객이 안전한 영화관람을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달 21일 개봉 예정이었던 송지효·김무열 주연 영화 `침입자`는 다음 달 4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개봉 연기는 이번에 세 번째다. 당초 3월 12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4월 27일로 미뤘다가 이달 21일로 옮긴 뒤 또다시 연기를 결정했다.
같은 날 개봉하려 했던 `프랑스여자`도 개봉일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다른 신작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달 27일에는 신혜선·배종옥 주연 `결백`과 조민수·김은영이 호흡을 맞춘 `초미의 관심사`가 나란히 개봉한다. 두 작품 모두 개봉을 한차례 미루거나, 개봉일을 잡지 못하다가 최근 확정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월 초 1만5천명 안팎까지 떨어졌던 하루 극장 관객 수는 황금연휴 기간 7만명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2만명대로 다시 떨어졌다.
극장가가 다시 침체되자 관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영진위는 보건의료 전문가를 포함한 `코로나19 대응 영화산업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영화관에서의 `생활 속 거리두기` 관련 지침을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영진위는 13일 강남구의 한 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관에서의 안전 수칙 등을 설명했다.
안전관리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은 발열 증상이 없는 관객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비말을 내뿜을 수 있는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관객의 지침 준수와 영화관 차원의 방역 노력이 강조됐다.
차의과학대학교 보건산업대학원장인 전병율 위원도 "영화관은 대화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다. 발열 증상이 없는 분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화를 일절 하지 않는다면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며 "비말이 전파될 수 있는 행위가 없다면 지금과 같은 좌석 상태로 영화 관람을 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영화관 차원에서는 지금처럼 좌석을 띄어 앉고 소독을 하는 것 외에 개인별 소독 키트를 공급하거나 모든 관객을 전산으로 예매하도록 해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즉각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 등이 제안됐다.
김원종 `일과복지` 상임이사는 "영화관이 자체적으로 만든 수칙을 보니 각 회차 사이 간격을 넓히고 하루 최소 2회 소독 등 기본적인 지침을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영진위는 오는 28일부터 입장료 6천원 할인권 130만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당초 21일에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침입자` 개봉이 늦춰지면서 `결백`이 개봉하는 28일부터 제공된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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