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호모데우스전·마인크래프트: 엔더월드의 최후
뮬란 새로운 여정·내 마음에 새끼 고양이

▲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 이창숙 지음.
조선 최고 수학자 중 한 명인 홍정하(1684~?)의 생애를 그린 소설이다.

홍정하의 대표 저서인 '구일집'을 토대로 문학·역사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흥미로운 이야기를 창조했다.

그는 산학청에서 관리로 일하며 후학에 산학을 가르쳤다.

아홉 권으로 이뤄진 구일집은 수학 문제 500여개와 풀이 과정을 수록한 수학책이다.

수론, 기하, 고차방정식 등 조선 후기 수학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겼다.

소설은 홍정하가 구일집이라는 책을 내기까지 과정을 그린다.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과 학구열, 기술을 담당했던 중인들의 활동상 등을 담아냈다.

작가는 피타고라스, 오일러 등 서양 수학자는 알아도 우리 수학자는 모르는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썼다고 한다.

이창숙은 '동시마중'으로 등단해 2009년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동화 '매', '개고생' 등과 청소년 소설 '무옥이', '저수지 괴물' 등이 있다.

'화성을 지킨 사람들'과 같은 정보 서적과 동시집 '깨알 같은 잘못'도 펴냈다.

궁리. 264쪽. 1만5천원.
▲ 신 호모데우스전 = 이상권 지음.
"인간은 가축의 지옥을 먹고 사는 거야."
생태환경 문제를 다뤄온 작가가 이번에는 불법 동물실험을 고발하는 청소년 소설로 돌아왔다.

인간 질병 극복을 위해 실험 대상이 된 동물들의 비참한 모습을 그린다.

세 아이는 한 기업이 불로장생을 실현하고자 비글 등을 대상으로 불법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계를 이용해 범죄를 밝혀내려는 아이들의 용감한 모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저자 이상권은 '창작과비평'에 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아름다운 수탉', '새박사 원병오 이야기',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중학교 국어와 도덕 교과서에 수록됐다.

특별한서재. 208쪽. 1만2천원.
▲ 마인크래프트: 엔더월드의 최후 = 캐서린 M. 밸런트 지음. 손영인 옮김.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 제작사가 세계적인 판타지 작가들과 손잡고 펴내는 마인크래프트 모험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다.

인간이 주인공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엔더월드에 사는 엔더맨이 주인공이다.

엔더월드에 사는 쌍둥이 남매가 엔더 드래곤을 처치하려고 온 인간들을 만나 엔더월드에 얽힌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지금까지 이 시리즈는 세계 20개국에 출간돼 1억7천만 부가 넘게 팔렸다.

제제의숲. 344쪽. 1만2천800원.
▲ 뮬란 새로운 여정 = 엘리자베스 림 지음.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중 가장 용감하고 독립적인 뮬란이 박진감 넘치는 지하세계 모험담과 함께 돌아왔다.

자기 대신 칼을 맞고 동트면 죽을 운명에 처한 샹 대장을 구하고자 뮬란은 직접 지하세계로 뛰어든다.

지옥을 다스리는 염라대왕과 위험한 내기를 하는 뮬란. 미로 같은 위험한 지옥 속에서 샹의 영혼을 구출해 동트기 전에 탈출해야만 한다.

만약 실패하면 뮬란은 악령이 되어 영원히 지옥에 갇히게 된다.

라곰. 414쪽. 1만5천800원.
▲ 내 마음에 새끼 고양이 = 소피 드 빌누아지 지음. 백선희 옮김.
레아는 시골에서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이 초라하다고 느낀다.

어느 날 꿈꿔온 화려한 삶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레아. 사이버 세계에서 그의 이름은 미모의 22세 모델 '신느'이다.

저택에 살고 유명 패션쇼에 참석하느라 바쁘다.

친구들은 모두 '셀럽'이고 이웃들은 그를 찬양한다.

가짜 인생을 살게 된 레아의 거짓말은 자꾸 커져만 가고 급기야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초대받았다.

거짓말을 지키기 위해 정말 파리로 떠난 레아. 하지만 상황은 계속 꼬여만 가는데….
르네상스. 240쪽. 1만3천5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