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ACI)에 따르면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5월 12일∼5월 18일)와 '시간을 칠하는 사람'(5월 27일∼5월 31일)이 막을 올린다.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1980년 5월 열흘간의 모습을 다양한 무대 기술과 연출 기법을 활용해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전남대 정문에서부터 시작된 5·18의 전모를 그대로 전달하고 완전한 고립 속에서 민주화를 위해 싸운 광주의 열흘을 재현한 이 작품은 몰입형 연극(Immersive Theater)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들이 작품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2018년 ACC 창작스토리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광주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스토리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시간을 짓는 건축가(송재영 作)'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1980년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과 그 건물에 얽힌 칠장이의 이야기로, 매 공연 90명의 관객만 참여 가능한 특수 이동형 제작 객석을 이용해 관객들이 작품의 흐름과 배우의 움직임을 따라 극장 안을 이동하면서 관람한다.
5·18을 소재로 한 전시도 잇따라 열린다.
오는 8일부터는 문화창조원 복합 1관에서 인터랙션 미디어아트 특별전 '광장 : Beyond the movement'가 열린다.
5·18 민주광장의 분수대를 상징하는 전시관 중앙의 설치 작품과 그를 열어주는 거울, 빛의 혼합매체를 시작으로 광장 주변에 상처와 갈등이 얽힌 모습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각각 평창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공연을 기획·감독한 유잠스튜디오의 유재헌 작가와 닷밀의 정해운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15일부터는 문화창조원 복합 3, 4관에서 연대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대의 홀씨' 전시를 개최한다.
민주·평화·인권으로 대표되는 5·18 정신의 연대와 범 아시아적 문화 연대를 추구하는 특별전이다.
AC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대별 입장 제한, 거리두기 객석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객은 누리집(www.acc.go.kr)이나 콜센터 (☎ 1588-5566)로 사전 예약한 뒤 입장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발열 검사와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확인한 뒤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