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아시아·태평양재정협력체(PEMNA) 긴급 화상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정책을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기재부, 아태재정협력체 화상회의서 코로나 대응 재정정책 공유
PEMNA는 한국·브루나이·캄보디아·중국·인도네시아 등 아·태 14개국 재무부 간 재정정책 공유를 위해 2012년 설립된 협력체다.

이날 회의에는 14개국 재무부 예산 관련 고위 관계자와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관계자 등 총 79명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회의에서 1·2차 추가경정예산, 금융안정 지원 등 총 245조원 규모의 정책 대응 경과를 공유했다.

공동의장을 맡은 한경호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은 "역내 국가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미래의 경제 위기 팬데믹을 막고 역내 경제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리처드 리코드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동아시아 역내 성장률 하향 조정이 전망되지만, 다변화된 산업구조와 신속한 재정정책 대응으로 위기 이후 성장을 유지해 나갈 기초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