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지구촌 스포츠가 대부분 중단된 가운데 새 시즌을 여는 터라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새 출발을 앞두고 역대 K리그1(1부리그) 개막 라운드를 되돌아봤다.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2019시즌까지 7년간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는 총 43경기가 열렸다.
43경기에서 82명의 선수가 총 99골을 터트려 경기당 평균 2.3골이 나왔다.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김신욱(상하이 선화)이다.
김신욱은 2013, 2014시즌에는 울산 현대, 2016, 2017시즌에는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개막 라운드에서 1골씩, 총 4골을 터뜨렸다.
2017시즌 경남FC를 1부리그로 이끈 공격수 말컹은 2018시즌 승격 후 첫 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말컹이 유일하다.
개막 라운드 평균 득점 시간은 후반 13분이었다.
'최단 시간' 득점의 주인공은 임상협(수원 삼성)이다.
2013시즌 당시 부산 아이파크에서 뛴 임상협은 강원FC와 치른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종우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갈랐다.
전년도 K리그1과 FA(대한축구협회)컵 우승팀이 만나는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가장 많이 치른 팀은 단연 전북이다.
전북은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다섯 번이나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모두 리그 우승팀 자격이다.
FC서울은 2012, 2016시즌 리그 우승과 2015시즌 FA컵 우승으로 세 번의 공식 개막전을 가졌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은 두 번씩으로 뒤를 잇는다.
전북은 개막 라운드에서 6승 1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2013년부터 6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대구FC와의 개막전에서 비겨 연승이 중단됐다.
올해 승격팀 광주도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는 1승 2무로 져 본 적이 없다.
울산은 5승 2패로 전북 다음으로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팀이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7경기에서 4무 3패, 대구는 4경기에서 1무 3패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K리그1에 참가하는 12개 팀 중 개막 라운드 승리가 한 번도 없었던 팀은 둘뿐이다.
흥미롭게도 이번 주말 두 팀이 개막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역대 개막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모은 경기는 2017년 3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의 대결이었다.
당시 3만4천37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2위는 2016시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북-서울의 경기로 관중 수는 3만2천695명이었다.
아쉽게도 2020시즌 K리그는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