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희망재단, 루게릭병 환자 가정에 3천600만원 긴급 지원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션)이 루게릭병 환자 가정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의료소모품비 등을 긴급 지원했다.

승일희망재단은 6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한 모금함 '루게릭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전쟁 같은 시간을 보내다'를 통해 2천975만7천300원을 모았고,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모금함 '코로나19로부터 루게릭병 환우를 보호해주세요'에서는 약 600만원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두 개의 모금함을 통해서 모인 약 3천600만원은 루게릭병 환자와 가족을 위해 전액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승일희망재단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로 일하다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박승일 전 코치와 가수 션이 공동 대표를 맡은 비영리재단법인이다.

재단은 또 "지난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34개 가정에 마스크 50장과 손 소독제를 긴급히 지원했고, 가정 간호 중인 환자 병간호에 필요한 의료소모품과 위생용품을 사도록 1인당 20만원씩 100여 가정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박성자 상임이사는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거나 호흡근 약화와 면역력 감소로 인해 폐렴에 취약한 루게릭병 환자에게 코로나19는 매우 치명적"이라며 "루게릭병 환자와 가족, 대한민국 모두가 이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