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월오동서 청동기시대 고인돌 20여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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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군 하층에 다른 고인돌군 존재…"전국 첫 사례"
마제돌칼·화살촉·단도마연 토기·청동기인 뼈 출토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일대에서 청동기시대 고인돌 20여기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5일 충북도와 발굴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이 고인돌군은 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 조성 예정 부지에서 발견됐다.
도는 공사를 앞두고 대한문화재연구원에 용역을 발주, 이 일대 5천㎡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사업비 270억원이 투입될 재난안전체험관은 9천756㎡ 부지에 5개 체험시설과 3개 기타 시설로 계획됐다.
발굴 조사 결과 다양한 양식의 고인돌 20여기, 청동기인의 전신 뼈, 마제돌칼과 화살촉, 붉고 반들반들한 단도마연 토기 등 청동기시대 유구·유물이 발굴됐다.
고인돌군 20여기는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지역은 골짜기 상류인데, 발굴된 고인돌군 하층에 또 다른 고인돌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인돌군 위로 골짜기 흙이 무너져내려 쌓였고 그 뒤에 다시 고인돌군이 조성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고인돌군이 상하층으로 존재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고인돌 무덤방에서 출토된 청동기인의 전신 뼈는 부분적으로 조각났는데, 뼈 단면에 윤기가 돈다는 점에서 화석화가 진행된 것으로 발굴기관은 보고 있다.
마제돌칼은 두 동강 났지만, 날이 살아있고, 화살촉 역시 날카로운 모양새다.
이 관계자는 "마제돌칼과 단도마연 토기는 한반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의 하나로 지배층 권력을 상징하는 위세품 성격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6일 규모가 크고 양식을 제대로 갖춘 고인돌 1기의 덮개돌을 추가로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마제돌칼·화살촉·단도마연 토기·청동기인 뼈 출토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일대에서 청동기시대 고인돌 20여기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5일 충북도와 발굴기관인 대한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이 고인돌군은 재난안전체험 복합타운 조성 예정 부지에서 발견됐다.
도는 공사를 앞두고 대한문화재연구원에 용역을 발주, 이 일대 5천㎡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사업비 270억원이 투입될 재난안전체험관은 9천756㎡ 부지에 5개 체험시설과 3개 기타 시설로 계획됐다.
발굴 조사 결과 다양한 양식의 고인돌 20여기, 청동기인의 전신 뼈, 마제돌칼과 화살촉, 붉고 반들반들한 단도마연 토기 등 청동기시대 유구·유물이 발굴됐다.
고인돌군 20여기는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지역은 골짜기 상류인데, 발굴된 고인돌군 하층에 또 다른 고인돌군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인돌군 위로 골짜기 흙이 무너져내려 쌓였고 그 뒤에 다시 고인돌군이 조성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고인돌군이 상하층으로 존재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처음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고인돌 무덤방에서 출토된 청동기인의 전신 뼈는 부분적으로 조각났는데, 뼈 단면에 윤기가 돈다는 점에서 화석화가 진행된 것으로 발굴기관은 보고 있다.
마제돌칼은 두 동강 났지만, 날이 살아있고, 화살촉 역시 날카로운 모양새다.
이 관계자는 "마제돌칼과 단도마연 토기는 한반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의 하나로 지배층 권력을 상징하는 위세품 성격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6일 규모가 크고 양식을 제대로 갖춘 고인돌 1기의 덮개돌을 추가로 개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