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초단, 깜짝 96위…김상천 2단은 54위
신진서, 5개월 연속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한국 바둑계에서 1인자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신진서는 4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5월 바둑랭킹에서 1만122점을 기록, 랭킹 2위인 박정환(9천967점) 9단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상당수 대회가 취소됨에 따라 지난달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1승을 보태는 데 그쳤지만, 박정환 역시 포인트를 쌓을 대국이 많지 않았다.

랭킹 3∼7위는 신민준·변상일·김지석·이동훈·강동윤 9단이 지난달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제2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우승한 이지현 9단은 한 계단 오른 8위가 됐고, 안성준 9단이 9위, 박영훈 9단이 10위에 랭크됐다.

100위 이내 기사 중에서는 김동희 초단이 30계단을 뛰어올라 96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희는 지난달 LG배 국내선발전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랭킹점수 100점을 벌었다.

LG배를 통해 세계대회 첫 본선에 오른 김상천 2단은 22계단 오른 54위가 됐고, 백찬희 3단은 29계단 상승한 74위에 올랐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세 계단 오르며 19위를 차지했으나 오유진 7단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