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민간과 손잡고 고성능·고내구 타이어 개발사업 추진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고무차륜(바퀴) 경전철용 타이어의 국산화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경전철 주행 안전성 향상을 위한 고무차륜 경전철용 고성능·고내구 타이어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전철용 차륜은 크게 철제차륜과 고무차륜으로 구분되는데, 고무차륜은 철제차륜보다 급곡선 운행에 유리하며 소음이 낮고 승차감이 우수하다.

다만 경전철용 고무타이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데, 이상 마모·균열이 자주 발생해 조기 교체와 운행 지연 문제가 발생하고 타이어 점검에도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고무차륜 경전철은 현재 부산 4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에서 운행 중이고, 광주 2호선과 신림선에서도 도입 예정이다.

이에 대광위는 총사업비 73억7천만원(국비 50억원, 민자 23억7천억원)을 들여 수입용 고무타이어를 대체할 고성능·고내구 국산 경전철 고무타이어를 2023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고무타이어 이상을 사전 진단하는 모니터링 센서와 유지보수 시스템도 개발한다.

사업 실용화를 위해 타이어 제작사, 경전철 운영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유지 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기업의 해외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대중교통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국내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