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LG화학, 1분기 '깜짝 실적'…목표주가↑"
한국투자증권은 29일 LG화학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냈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LG화학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2천36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고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마진 확대와 첨단 소재 부분의 구조조정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지 부문의 실적 눈높이가 다소 낮아진 것은 아쉽지만, 신규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과 전기차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7%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2천3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9% 감소했지만, 전 분기(132억원 영업손실)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천404억원)보다 68.5% 높아 '깜짝 실적'으로 평가된다.

매출은 7조1천1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5%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