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FIVB)이 제13회 비치발리볼세계선수권대회를 1년 연기해 2022년에 열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른 연쇄 이동이다.

FIVB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배구연맹의 동의를 얻어 비치발리볼세계선수권대회를 2021년이 아닌 2022년에 열기로 했다"며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 열린다.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와 일정이 겹치지 않게 비치발리볼세계선수권 개최를 1년 미뤘다"고 밝혔다.

비치발리볼세계선수권은 1997년 시작해 2년마다 열렸다.

제13회 대회도 '홀수 해'인 2021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이 아닌 2021년 7월에 개막하기로 하면서 FIVB는 비치발리볼세계선수권대회 개최 시기를 조정했다.

이탈리아 배구연맹이 개최권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개최지는 변경하지 않는다.

도쿄올림픽이 개막을 1년 뒤로 미루면서 각 종목 세계선수권 일정도 조정되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021년이 아닌 2022년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예정했던 2021년이 아닌 2022년 5∼6월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치를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