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범 CCTV로 '여성안심귀갓길' 안내방송
"출퇴근할 때 다니는 거리가 여성안심귀갓길인 건 안내판이나 도로 표시를 봐서 알고 있었지만, 폐쇄회로TV(CCTV)와 비상벨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니 실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지 걱정됐어요.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여성안심귀갓길 동보방송'을 시작하면서 전한 방배동 거주 34세 여성의 얘기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조성된 '여성안심귀갓길'에는 노면표지, 안내판 등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한 안내 설치물은 다수 있었으나, 어두운 저녁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비상벨 등의 위치는 보행자가 알기 어려웠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서초구는 서초·방배경찰서와 협업해 범죄 피해자가 되기 쉬운 아동과 여성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동보시스템을 준비했다고 24일 밝혔다.

원래 아이디어는 서초경찰서 범죄예방팀이 냈다.

서초구는 동보방송을 오후 7∼9시에 매시간 1회씩 송출한다.

여성안심귀갓길 위치, 비상벨 이용법 등을 여성안심귀갓길에 설치된 방범용 CCTV 카메라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안내한다.

또 아이들이 많이 통행하는 시간과 학교 개학이후 하교시간 등을 고려해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도 방송을 송출한다.

서초구는 이 밖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 마스크 착용 ▲ 손 씻기 ▲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등 코로나 예방 안내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안내도 동보방송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 방범 CCTV로 '여성안심귀갓길' 안내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