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진섭 한국펀드평가 팀장, 신동승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이사, Maxim Nam(지속가능발전소 CPO).사진=한국펀드평가
(왼쪽부터) 이진섭 한국펀드평가 팀장, 신동승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이사, Maxim Nam(지속가능발전소 CPO).사진=한국펀드평가
한국펀드평가는 23일 기업 비재무(ESG) 분석전문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와 책임투자 및 스튜어드십코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펀드의 ESG 평가모델, ESG 벤치마크 지수, ESG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

펀드에 대한 ESG등급은 글로벌펀드평가사인 미국의 모닝스타가 2015년 처음 발표했으며, 이듬해 세계 최대 지수사업자인 MSCI가 전세계 두 번째로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이들로부터 ESG평가등급을 받는 펀드는 전세계 약 3만5000여개에 이른다. 아직 국내 기관 중에는 펀드에 ESG평가등급을 제공하는 기관은 없다.

지속가능발전소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리더십, 노사관계와 업무 문화, 환경 보호 기여도 등을 종합해 기업을 평가하고 상장사의 ESG 점수를 산출하고 있다. 전세계 18개국 100여개 자산운용사가 이용하고 있는 후즈굿(WHO’S GOOD)의 분석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ESG를 분석한다.

신동승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국내 최초로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맞게 펀드 ESG평가등급, ESG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ESG투자 및 수탁자책임 이행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