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5월에도 문 닫아…중국 장자제 노선만 재개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일부 중국 노선이 다음 달 재개하지만, 대부분의 국내·국제선 운항 재개는 6월 이후로 미뤄졌다.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은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이 비운항 방침을 한달여 더 연장하면서 6월 초부터나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공지된 운항스케줄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 중국 사천 항공이 장자제(張家界) 노선을 재개한다.

하지만 나머지 다른 항공사들은 운항 재개에 소극적이다.

제주항공과 중국 동방항공 등도 애초 이달 말과 다음 달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5월에도 비운항 계획을 통보했으며 운항 재개를 6월로 연기했다.

6월 운항 재개 계획은 1일 제주항공·3일 동방항공이 각각 국제선 운항을,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제주행 노선을 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10월까지 적용되는 무안공항 하계 운항 일정은 국제선 8개 노선(다낭·타이페이·세부·방콕·옌지·장자제·상하이·푸둥) 48편, 국내선 1개 노선(제주) 14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하계 일정도 실제 운항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무안공항 관계자는 "5월에도 대부분 항공사가 비운항 신청을 내면서 실질적인 운항 재개는 6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항공사의 방침이 수시로 변경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