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화폐 시장도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5월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채굴량이 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를 앞둔 가운데, 비대면·비접촉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화폐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트코인의 가격은 첫번째 반감기 이후 1년 동안 8,069% 상승했고, 두번째 반감기에는 284% 올랐습니다.

5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세번째 반감기에는 앞선 두차례만큼의 급등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화폐 가격 상승으로 시장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큰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디지털화폐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오히려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대면·비접촉 거래가 급증하면서 디지털화폐의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는 최근 미 정부의 코로나19 급여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이 됐습니다.

스퀘어는 법정화폐와 디지털화폐를 교환하는 특허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정부 사업에 참여하면서 디지털화폐의 실사용 사례를 만들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4월 20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를 일부 지역에서 시험하고 있음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지난 4월 2일, 총 22개월에 걸쳐 CBDC를 추진할 계획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중섭 / 비트코인 제국주의 저자

당장 비트코인에 영향을 준다고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 디지털 화폐 이런 것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속화 될 것이라 생각을 하고, 비트코인도 그 중에서 일부 영향을 긍정적으로 받을거라 생각해요.

디지털화폐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시장의 저변이 넓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반감기 보다 `포스트코로나` 기대
김태학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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