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한국사회 분석한 '코로나19, 동향과 전망' 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를 다룬 책이 출간됐다.

지식공작소(대표 박영률) 출판사는 국내 진보적 지식인, 경제학자, 미래학자 9명과 함께 코로나19 동향과 충격의 파장, 한국사회의 변화와 발전방향에 대해 긴급 좌담회를 열고 각자 전문 분야에 대한 기고를 묶어 '코로나19, 동향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는 코로나19의 발생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진단하면서 한국사회의 변화를 다룬 국내 최초의 책이다.

김석현 인텔리전스코 대표, 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연구부장, 김유빈·박성원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유철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일영 한신대 글로벌협력대학 교수, 전병유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 부교수 등이 공동저자로 나섰다.

이들 저자는 국내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부동산시장의 변화, 기업자금사정과 산업구조조정 상황 등 한국경제 위기 국면을 진단하며 곧 닥쳐올 2차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더불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각국의 대응, 한국형 방역모델의 성공 이유와 그 의미를 짚어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사회변화에 대해 전망한다.

김양희 부장은 "코로나19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스페인독감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합친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복합 경제위기 양상을 보인다"고 우려했고, 유철규 교수는 "미국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사태에서 느끼는 충격은 2008년 리먼사태의 10배쯤 된다.

2차 위기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병유 부교수는 "우리나라도 GDP 대비 5% 수준인 100조원 정도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단기 지원으로 50조원 정도, 2차 파동이나 글로벌 경제침체에 따른 장기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으로 약 50조원가량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식공작소. 336쪽. 1만2천800원.
코로나19 가고 경제 쓰나미 오나…"2차 위기에 대비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