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접촉자 자가격리…훈련소 입대 확진 20대 감염원 역학조사
부산 부녀 확진 경남에 '불똥'…아버지, 김해·함안 다녀가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부녀의 동선이 알려지면서 경남에 불똥이 튀었다.

경남도는 20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전날 부산 한 고교 교직원이자 강서구 한 교회 신도인 아버지 A(58)씨와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딸 B(25)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간호사가 근무한 부산의료원 병동을 코호트 격리(동일 집단 격리)했고, 아버지 근무지인 고등학교와 부활절 예배를 본 교회를 폐쇄했다.

특히 A씨는 경남에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도가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한 교회에 참석하고 김해의 음식점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함안 부모님 집을 다녀갔다.

이 과정에서 도내 접촉자 46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들을 즉시 자가격리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6명은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 퇴소한 도내 115번째 확진자(22·창원)의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 남성의 부모와 형 등 가족 3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훈련소 입소 전에 들른 집 주변 나들가게 관계자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입소 전까지 교회 관계자를 접촉한 적이 없고 대구지역 방문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 남성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하려고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과 카드 이용내역 등 정보를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사흘째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아 전체 확진자는 112명을 유지 중이다.

이 중 83명이 완치 퇴원했고 재양성자 3명을 포함해 29명이 입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