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보통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10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경탁 연구원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월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했으나 3월에는 경제 활동 재개 및 공장 가동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5세대 이동통신(5G) 커버리지 확대 및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5G 교체 수요는 올해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수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최근 애플이 발표한 저가형 신작 '아이폰 SE'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역성장 국면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준수한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별로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정도와 기간은 상이하나,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중국에서 관측되고 있는 V자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