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 사무실에서 황운하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가 방송국 합동 출구조사 발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 사무실에서 황운하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가 방송국 합동 출구조사 발표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후보(대전 중구)가 지역구 현역 의원을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황 후보는 16일 자정 기준(개표율 99.99%) 50.30%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당선을 확정했다. 2위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2.13%포인트였다.

투표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는 48.9%(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로 49.8%를 얻은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에 0.9%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발표됐었다. 하지만 개표가 이뤄지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한편 황 후보는 2018년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과 비서실장을 비리혐의로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울산지검은 "증거가 없고,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김 전 시장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자신이 낙선했다며 황 청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이 같은 수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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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