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운데)가 11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4·15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발표한 뒤 황교안 대표(오른쪽),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운데)가 11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4·15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발표한 뒤 황교안 대표(오른쪽),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가 탈북 후 4년 만에 18억 가량을 모은 것에 대해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자기 노력을 통해서 얼마든지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증좌"라고 평가했다.

박형준 선대위원장은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 사안에 대해서는 정확히 들은 바는 없다"면서도 "태 후보가 강연도 많이 했고 책도 써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었다. 여러 가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재산을 모은 것이다. 자유시민으로서 그게 북한과 대한민국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아닙니까"라고 했다.

주영 북한 대사관 2인자였던 태 후보는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탈북 했다.

태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부동산 8억 9000만원, 금융자산 9억 7500만원으로 총 18억 6500만원이다. 이뿐만 아니라 1992년생, 1997년생인 두 아들도 각각 1억 4000여만원의 금융자산을 신고했다.

상대 후보인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그동안 태 후보 재산형성 비결에 대한 소명을 요구해왔다.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는 박 위원장 해명에 대해 "대다수의 탈북민들이 가난에 허덕이는 건 태 후보만큼 노력을 안한 탓이라는 거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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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