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상돈·무소속 전옥균, 사퇴 요구 협공
천안시장 보선 D-1일, 곳곳에 '한태선 검찰에 고발돼' 플래카드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미래통합당 박상돈, 무소속 전옥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한태선 후보 협공에 나섰다.

이날 천안 시내 교차로 곳곳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한태선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일부 플래카드에는 한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도 적혀 있다.

이들 플래카드는 박상돈, 전옥균 후보 측에서 내건 것이다.

충남도선관위가 지난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천안시 공무원 A씨와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는데, 고발된 후보자가 한태선 후보라는 것이다.

선관위는 A씨가 전·현직 공무원 9명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부탁하면서 13만4천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했고, 이 자리에 후보자도 인사차 들렀다며 고발했다.

당시 선관위는 고발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박상돈 후보와 전옥균 후보가 자신들이 아니라고 밝혀 자연스럽게 한태선 후보로 확인됐다.

천안아산경실련은 "한태선 후보는 고발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히고 만약 사실이라면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는 한 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