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들, 귀족들, 민중이여!(Plebe! Patrizi! Popolo!)’라는 바리톤 노래에선 시몬의 정치적 입장이 잘 드러난다. 화려한 맛이라곤 없지만 감동적인 곡이다. “너희들은 어리석게도 제 살을 도려내고 있구나! 분노로 서로를 난도질하는 동안 바다의 왕국(제노바)은 눈물 흘린다. 이래서야 사랑과 행복 그리고 평온이 허락되지 않으니…. 간절히 외치노라 평화를! 그리고 사랑을!”
지금의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어려울 때 서로 미워하고 조롱하기만 해서야 되겠는가. 상대 진영까지 배려하는 ‘국민화합형’ 국회의원이 많이 당선되기를 바란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