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12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12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가 욕설 등 원색적 비난으로 막말을 일으킨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 "분풀이만을 위해 급조한 정당의 숙명"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는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정 최고위원과 관련된 기사를 게시하며 "선거도 끝나기 전에 자중지란에 빠졌다.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BJ TV'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냐. 난 당신들을 안 볼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에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 씨, 윤 씨, 양 씨"라고 지목하며 "아직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정봉주다.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느냐. 적당히들 좀 하라.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적 댓글이 달리자 "그렇게 할 일이 없니. 너네 후보 가서 광고해"라며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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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