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최 예정 '바둑올림픽' 응씨배도 무기한 연기
농심배 최종 라운드, 코로나19 확산에 8월로 다시 연기
바둑 최강국을 가리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다시 8월로 연기됐다.

한국기원은 13일 제21회 농심배 본선 최종 3차전을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농심배 3차전은 지난 2월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5월로 연기됐다.

그러나 한국기원은 코로나19가 최근에도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8월로 다시 연기했다.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국가대표 5명씩 출전해 연승전으로 패권을 가리는 바둑 국가대항전이다.

제21회 대회는 본선 1∼2차전을 치른 결과 중국 선수 4명과 한국·일본 선수 각 1명이 남았다.

3차전 첫 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생존자인 박정환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박정환이 5승 2패로 앞서 있다.

중국은 세계대회 챔피언 출신인 커제·판팅위·미위팅·셰얼하오 9단이 대기하고 있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3연승 하는 기사는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3연승 후에는 1승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을 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한편 이번 달에 열릴 예정이었던 '바둑 올림픽' 응씨배도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4년마다 대회를 주최하는 응씨기금회는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대회 일정을 발표할 전망이다.

또 지난 2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도 연기되는 등 각종 바둑 국제대회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