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OPEC+,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사상 최대 규모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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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OPEC+,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사상 최대 규모 감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B20200413053416620.jpg)
멕시코 석유장관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OPEC+는 지난 9일 화상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멕시코의 반대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멕시코는 자국에 할당된 감산량인 하루 40만 배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을 고려하면 OPEC+가 12일 회의에서 멕시코의 요구를 결국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회의 뒤 "하루 1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는 멕시코의 요구를 OPEC+가 승인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원유 감산 합의의 최종 성사와 관련해 "모두를 위한 훌륭한 합의"라고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의 큰 석유 합의가 완료됐다"며 "이것은 미국에서 수십만 개의 에너지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에게 감사하고 축하하고 싶다. 나는 방금 집무실에서 그들과 통화했다"며 "모두를 위한 훌륭한 합의!"라고 거듭 말했다.
![[속보] OPEC+,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사상 최대 규모 감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004/B20200413053448903.jpg)
사우디가 4월부터 산유량을 1천200만 배럴 이상으로 올린 터라 합의된 감산량인 하루 970만 배럴을 4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하루 1천400만∼1천500만 배럴을 감산한 효과다.
이날 합의된 감산량은 그간 OPEC+가 결정한 감산·증산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감소할 원유 수요량이 하루 3천만 배럴로 전망되는 만큼 OPEC+의 감산량은 국제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12일 열린 OPEC+ 긴급 화상회의 (사진=연합뉴스)
박준식콘텐츠사업팀장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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