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도착액 5천300만달러…2배 증가
전남도는 도내 외국인 직접투자(FDI) 도착액과 신고액 실적이 수도권 외 14개 시·도 중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올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른 것으로 도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4천만달러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도착액은 5천 300만달러로 지난해 2천2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외국기업의 주요 투자업종은 정밀화학·에너지·철강 분야로 주요 국가는 이탈리아·일본·독일 등이다.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은 전국에서 서울·경기·제주에 이어 4위, 신고액은 5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해외기업 방문 투자 활동 전면 취소와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자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화 등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현재 해외기업과 추진 중인 화학·에너지 등 대규모 투자프로젝트 유치를 확정 짓고,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미국·EU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관광·농수산·바이오 분야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IR)과 대규모 수도권 투자설명회 개최 등 공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광현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국내 진출 외국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증액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남해외통상사무소·도 투자유치자문관 등을 활용해 지속해서 기업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