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수도권 10곳 찾아 '정권 심판론'…"'더불어'·'민주'만 빼고 찍어달라"
유승민 경기북부·박형준 충청 공략…미래한국, 대구서 '대구재건특별법' 공약
[총선 D-4] 통합, 수도권 올인…김종인 "경제정책 0점, 마스크로 못가려"(종합)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11일 '수도권 공략'에 올인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인천 중구·강화·옹진을 시작으로 인천과 경기, 서울의 10개 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 곳곳을 돌며 '큰절 유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를 상대로 막판 반전의 기회를 잡고 수도권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오전 인천을 찾아 배준영(중구·강화·옹진)·정승연(연수갑)·민경욱(연수을)·유정복(남동) 후보를 지원했다.

오후에는 경기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박주원(안산 상록갑)·홍장표(안산 상록을)·박순자(안산 단원을)·이필운(안양 만안)·임호영(안양 동안갑)·심재철(안양 동안을)·김은혜(성남 분당갑)·김민수(성남 분당을)·조억동(광주갑) 후보에 힘을 보탰다.

서울 김근식(송파병)·배현진(송파을) 후보에 이어 황교안 대표의 선거운동 현장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유세에서 경제 위기와 조국 사태 등을 거론하며 정권 심판론 확산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바이러스 균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전 산업에 침투해 경제가 거의 마비 상태"라며 "돌아다녀 보면 '장사가 안돼 매출이 전혀 없다', '매출이 0원'이라고 얘기한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점수는 0점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지난 3년의 실정이 감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스크로 잘못된 정책이 감춰질 수 없듯 조국이 마스크를 쓴다고 윤석열로 변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검찰총장을 공격하는 선거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각종 부조리를 저질러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선거에 출마하니 두려운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장에 가서 '더불어'와 '민주'라는 글씨만 빼고 찍으면 된다"며 한 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종로 유세에서는 "여기가 1번지이므로 황교안 후보를 당선시켜 대권으로 향하는 후보로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총선 D-4] 통합, 수도권 올인…김종인 "경제정책 0점, 마스크로 못가려"(종합)
김 위원장과 별도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대전 서구을(양홍규)과 유성갑(장동혁), 유성을(김소연), 청주 청원(김수민) 등을 지원 방문하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대전시당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은 가장 격전지이자 막판에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지역"이라며 "이곳에서 핑크 선거 혁명을 이뤄 그 바람이 수도권과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면 확실한 견제의 힘을 갖게 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경기 신보라(파주갑)·이경환(고양갑)·김영환(고양병)·김현아(고양정) 후보의 지역구를 돌며 수도권 표심 모으기에 동참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도 대구 현장 선대위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통합당 대구 수성을(이인선)과 달성(추경호)을 찾았다.

원 대표는 지원 유세에서 "미래한국당 후보들이 국회에 진출하면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 재건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