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괜찮아·세 여인

▲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등단 10년 이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 소설을 심사해 뽑은 7편 수상작을 담았다.

대상 수상작인 강화길 '음복'을 비롯해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김봉곤 '그런 생활',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김초엽 '인지 공간', 장류진 '연수', 장희원 '우리의 환대'가 실렸다.

'음복'은 새댁이 시댁 첫 제사에 참석한 풍경을 중심으로 가부장제의 부조리를 비판한다.

강화길은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해 소설집 '괜찮은 사람', 장편 '다른 사람'을 펴냈고, 제8회 젊은작가상과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문학동네. 376쪽. 5천500원.
[신간]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우린 괜찮아 = 미국 최정상급 '영어덜트 소설' 작가로 불리는 니나 라쿠르의 장편소설이다.

미국도서관협회가 한 해 최고 청소년소설에 주는 니나 프린츠상을 받으며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었다.

두 여자 주인공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복잡한 관계를 묘사했다.

성장 소설이면서 퀴어 로맨스로 볼 수 있지만, 감정적 혐오 대신 순수한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이진 옮김.
든. 288쪽. 1만4천500원.
[신간]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세 여인 = 파격적 서사 기법과 독보적 스타일로 주목받은 오스트리아 근현대 문학의 문제 작가 로베르트 무질의 연작 소설집.
그리지아, 포르투갈 여인, 통카 세 편이 이어진다.

자아와 존재의 의의를 찾는 작가만의 구도 정신이 전편에 흐른다.

질문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과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1880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난 무질은 애초 공학도였으나 철학으로 전공을 바꿔 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러나 교수직 대신 문학의 길을 선택하고 대표작 '특성 없는 남자' 등을 남겼다.

강명구 옮김.
민음사. 136쪽. 9천800원.
[신간]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