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국제출원 건수도 2위로 올라서
작년 우리나라 특허 국제출원 증가율 12.8%…주요국 중 1위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한 우리 기업의 특허·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국제출원이 크게 늘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지난해 특허 협력조약(PCT) 출원량은 1만9천85건(잠정치)으로 세계 5위 규모였다.

작년 우리나라 특허 국제출원 증가율 12.8%…주요국 중 1위
PCT 출원은 조약에 따라 하나의 출원서를 수리관청에 제출하면 복수의 지정국에 특허를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전년(2018년)보다 PCT 출원 증가 건수가 사상 최대인 2천168건, 증가율은 12.8%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증가율은 PCT 출원 상위 10개국 중 가장 높다.

디자인 분야 국제 출원인 헤이그 출원 건수도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는 2018년 1천545건(세계 3위)에서 지난해 2천736건(잠정치)으로 77.1% 증가하며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지난해 민관 공동 노력으로 해외 지식재산 확보 성과가 크게 개선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활용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CT 출원량에서는 중국(5만8천990건)이 1978년 이후 줄곧 1위를 기록했던 미국(5만7천840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