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날카롭게 올라간 눈매에 똘똘한 '올 뉴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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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 준중형급에 첨단 주행보조, 안전 기능
2천만원 전후 가격대 무난한 세단…고속주행 땐 풍절음 크고 비싸진 않지만 세련되고 똘똘하게 잘 달리는 세단.
현대차 '올 뉴 아반떼'는 그런 면에선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의 세단 버전 같다.
8일 현대차 시승행사에 등장한 아반떼는 헤드램프가 긴 삼각형 모양으로 위로 날카롭게 올라간 앞모습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이번에도 삼각형을 기초로 한 디자인이지만 '삼각떼'라는 오명을 받았던 지난 모델에 비해 훨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옆과 뒤로 이어지며 삼각형을 이루는 선들은 둔하지 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시승차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의 최상위 트림(등급)인 인스퍼레이션 풀옵션이었다.
선루프, 알로이휠 등이 들어갔다.
가격은 2천464만원이다.
색상은 아마존 그레이였다.
그 밖에도 회색 계통으로 보이는 색상이 플루이드 메탈, 사이버 그레이가 있는데 모두 기존의 회색과는 조금씩 달랐다.
선명한 파란색인 인텐스 블루, 파이어리 레드 등도 나왔다.
실내 사양은 모던 그레이 인테리어에 천연가죽이었다.
운전석은 성인 여성에겐 맞지만 키가 큰 남성이 앉으면 꽉 찰 크기였다.
남성이 운전하고 뒷좌석에 성인들이 앉은 채로 장거리를 가려면 편안하진 않을 것 같다.
시트는 허리 부분을 몸에 맞게 조정할 수 있고 온열과 통풍이 됐다.
시승 코스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임진각까지 왕복 84㎞ 구간이었다.
시동을 켜고 달리니 노면의 느낌이 운전석으로 전달됐고 고속 주행시엔 풍절음이 커서 라디오 소리를 키워야 했다.
그러나 추월시 속도를 올릴 때나 고속으로 달릴 때도 힘이 있고 안정적이었다.
차가 붕 뜨는 느낌은 없었다.
아반떼 시작가격이 약 1천50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승차감이 좋다고 평가하는 게 맞겠다.
최근에 나온 G80은 소파에 앉아서 달리듯 안락했지만 G80의 시작가격은 거의 6천만원으로 4배에 달한다.
신형 쏘나타 가솔린 2.0 모델이 2천만원 대 초반, 그랜저 2.5 가솔린이 3천만원대 초반이다.
아반떼는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최신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을 켜면 제네시스 새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곡선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움직였다.
후진주차를 할 때 뒤에 사람이 지나가자 차가 긴급제동을 했다.
말로 에어컨, 시트 열선, 라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엉뜨(시트 열선) 켜줘'는 돼도 '라디오 꺼줘'는 먹히지 않았다.
기어 변속 손잡이가 있는 게 자연스러워 보였고 주행 모드를 바꾸면 계기판에 색상이 달라졌다.
스포츠 모드로 두면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이 느껴졌다.
운전대는 얇고 부드럽게 움직였지만 깜빡이 손잡이는 뻑뻑했다.
트렁크가 크진 않아서 유모차를 접어넣으려면 기술적으로 잘 배치해야 할 것 같았다.
젊은 부모들이 왜 가족 첫 차로 준중형 세단 대신 SUV를 찾는지 이해가 됐다.
뒷좌석을 눕혀서 짐칸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 1∼2인 가구 용이나 세컨드카(두번째 자동차) 용도가 더 무난해 보였다.
이날 시승시 연비는 13.8㎞/ℓ였고 공인연비는 14.5㎞/ℓ다.
/연합뉴스
2천만원 전후 가격대 무난한 세단…고속주행 땐 풍절음 크고 비싸진 않지만 세련되고 똘똘하게 잘 달리는 세단.
현대차 '올 뉴 아반떼'는 그런 면에선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의 세단 버전 같다.
8일 현대차 시승행사에 등장한 아반떼는 헤드램프가 긴 삼각형 모양으로 위로 날카롭게 올라간 앞모습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이번에도 삼각형을 기초로 한 디자인이지만 '삼각떼'라는 오명을 받았던 지난 모델에 비해 훨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옆과 뒤로 이어지며 삼각형을 이루는 선들은 둔하지 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시승차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의 최상위 트림(등급)인 인스퍼레이션 풀옵션이었다.
선루프, 알로이휠 등이 들어갔다.
가격은 2천464만원이다.
색상은 아마존 그레이였다.
그 밖에도 회색 계통으로 보이는 색상이 플루이드 메탈, 사이버 그레이가 있는데 모두 기존의 회색과는 조금씩 달랐다.
선명한 파란색인 인텐스 블루, 파이어리 레드 등도 나왔다.
실내 사양은 모던 그레이 인테리어에 천연가죽이었다.
운전석은 성인 여성에겐 맞지만 키가 큰 남성이 앉으면 꽉 찰 크기였다.
남성이 운전하고 뒷좌석에 성인들이 앉은 채로 장거리를 가려면 편안하진 않을 것 같다.
시트는 허리 부분을 몸에 맞게 조정할 수 있고 온열과 통풍이 됐다.
시승 코스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임진각까지 왕복 84㎞ 구간이었다.
시동을 켜고 달리니 노면의 느낌이 운전석으로 전달됐고 고속 주행시엔 풍절음이 커서 라디오 소리를 키워야 했다.
그러나 추월시 속도를 올릴 때나 고속으로 달릴 때도 힘이 있고 안정적이었다.
차가 붕 뜨는 느낌은 없었다.
아반떼 시작가격이 약 1천50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승차감이 좋다고 평가하는 게 맞겠다.
최근에 나온 G80은 소파에 앉아서 달리듯 안락했지만 G80의 시작가격은 거의 6천만원으로 4배에 달한다.
신형 쏘나타 가솔린 2.0 모델이 2천만원 대 초반, 그랜저 2.5 가솔린이 3천만원대 초반이다.
아반떼는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최신 편의·안전사양을 갖췄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을 켜면 제네시스 새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곡선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움직였다.
후진주차를 할 때 뒤에 사람이 지나가자 차가 긴급제동을 했다.
말로 에어컨, 시트 열선, 라디오 등을 조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엉뜨(시트 열선) 켜줘'는 돼도 '라디오 꺼줘'는 먹히지 않았다.
기어 변속 손잡이가 있는 게 자연스러워 보였고 주행 모드를 바꾸면 계기판에 색상이 달라졌다.
스포츠 모드로 두면 반응 속도가 빠른 것이 느껴졌다.
운전대는 얇고 부드럽게 움직였지만 깜빡이 손잡이는 뻑뻑했다.
트렁크가 크진 않아서 유모차를 접어넣으려면 기술적으로 잘 배치해야 할 것 같았다.
젊은 부모들이 왜 가족 첫 차로 준중형 세단 대신 SUV를 찾는지 이해가 됐다.
뒷좌석을 눕혀서 짐칸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 1∼2인 가구 용이나 세컨드카(두번째 자동차) 용도가 더 무난해 보였다.
이날 시승시 연비는 13.8㎞/ℓ였고 공인연비는 14.5㎞/ℓ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