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망 투자 세액공제율 1%→2%…공제대상에 비수도권 공사비 추가
삼성전자, 세계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 3위

정부가 올해 5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리고 5G망 투자 세액공제율과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G 산업 육성을 위해 6천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5G 산업 육성에 투입한 3천400여억원보다 87%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민간의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5G 장비 구매비와 공사비 등 5G망 투자에 관한 세액공제율과 대상도 늘어난다.

정부는 지난해 1%였던 수도권 투자 세액공제율을 2%로 올리고, 비수도권 투자 세액공제 대상에 5G 장비 구매비 외에 공사비를 추가했다.

정부는 또 2026년까지 5G 주파수를 현재 2천680㎒ 폭에서 5천320㎒ 폭으로 확대하는 '5G+ 스펙트럼 플랜'을 추진한다.

민간에서도 5G 분야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단말을 출시한 뒤 세계 시장 스마트폰 부문에서 3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5G 네트워크 장비 부문에서도 한국 기업이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넘기는 성과를 얻었다.

기존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3개 외국 기업이 차지하던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3.33%의 점유율로 노키아를 앞서 3위에 올랐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10개월 만에 536만명을 넘어섰고, 5G 기지국은 전국 85개 시에 10만9천개국가량 구축됐다.

/연합뉴스